Sunday, November 9, 2014

2014 대전 리저널 후기

우리 팀은 팀명이 ACRush라서 팀 번호가 1번이었다.

대회 도중의 상황이 어땠는지는 암담해서 뭐 하나하나 적기 그렇지만... 대회 시작할 때는 월파나갈 것 같다가 중반부터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 멘탈이 다 터질 뻔한 상황까지 갔다. 마지막에 극적으로 연달아 틀렸던 것들을 고치면서 그나마 상항이 나아졌다.

대회 끝나고 당일이랑 그 다음날까진 후회가 별로 없었고, 실력 부족이라 생각했는데 재현이형 글을 읽으면서 진짜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후회가 되더라.

일단 페어 프로그래밍을 막바지에 하면서 틀렸던 것들이 하나씩 맞기 시작했고, 대회 시작하고 1시간 이내에 옳은 풀이를 떠올렸는 걸 4시간 후에 맞춘 게 팀워크가 0이었다는 걸 절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아.. 개인적으로 태규가 진짜 이 문제 저 문제에서 맹활약해주었다. 예상치못하게 지훈이가 K번으로 고전을 겪었는데, 난 문제 설명을 전해듣고 30일 이내만 참조하면 되는 것에서 솔루션을 바로 떠올렸는데, 지훈이한테 말만 이렇게이렇게 하면 될 거같다고해주고 그 당시에 내가 I번 TLE의 원인을 모르던터라 차마 내가 그것마저 떠맡기 두려워서 회피했다ㅠㅠ 후...

결국 지훈이는 능력을 하나도 발휘하지 못하게 내가 막아버린 것이다.

예선 때, 내가 풀 수 있다고 생각한 문제들은 다 가져가서 하나씩 풀었더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터라 이번엔 골고루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참 똥 같은 전략이었다 ㅋㅋ ㅠㅠ

뭐 운이 좋아서 인터넷 예선에서 상위권팀들 중 각 학교 리저널 2등 팀에게 주는 상도 받고, D번을 Fisrt to Solve해서 특별상도 받았고...보상(?)은 많았지만 성적은 형편없었다ㅋㅋㅋ

아 너무너무 미안하다. 팀원들 개개인 능력을 합하면 다른 팀에 꿇릴 게 전혀 없어보이는데 팀장 역할을 했던 내가 다 시원하게 말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사실 팀원들이 연습을 거의 안했던 것도 내가 대구에 살아서 그런 점도 있으니 내 잘못이 크다ㅠㅠ 내가 서울에만 살았어도 작년에 명우가 날 훈련시키듯이 같이 연습했을텐데...

나 개인적으로는 작년보다 실력이 좀 늘어서 나름 기대했었는데... 후... G번이랑 L번 고민했는데 결국 못 푼 걸 보면 내 개인 실력도 많이 부족하고.. 내년에 팀이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올해 아쉬웠던 것들을 메모해둔 걸 바탕으로 다신 두 번 다시 실수하지 말아야지. 이 모든 것들이 팀원들과 자주 팀 전략을 짜고, 연습을 하고, 개인 연습도 많이 하면 다 해결되는 거라 구차한 변명밖에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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